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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부림영농조합법인 ‘양파 1만 t’ 대만 수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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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2019-05-22

▲ 22일 오전 의령 부림영농조합법인사무실에서 에스엔피 손승완 대표이사와 대만 바이어 간 올해 9월까지 400만달러 규모의 대만 양파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2일 선적 현장엔 대만현지 바이어, 언론취재 등 북새통
김평경 대표이사 “본전으로 밀어내기만이 양파농가 살길”

 

 

“양파 1망(20kg)의 산지가격은 밭에서 갈아엎어야 할 정도인 현 상황에서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 다음해 농사라도 기약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만 소비자들이 호주·미국산보다 한국산 양파를 선호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의령군에 소재한 부림영농조합법인 김평경 대표이사의 말이다.


올 들어 월동배추를 시작으로 대파, 양파, 쪽파, 양배추를 포함한 모든 채소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있는 이때 대만 수출 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김 대표의 안목에 농협을 비롯해 농정을 펼치는 행정까지도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현재 2019년산 양파 생산량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양파 1망(20kg)의 산지가격은 7500∼8천 원 선으로 전년보다 27% 정도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가격 형성 또한 지난 21일 1만2천 원 선으로 전월보다는 35.5% 낮고, 전년보다 27%가 낮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달 하순부터 중만생종 물량이 시장에 본격 출하되면 시장 가격은 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전으로 밀어내기’에 적극적으로 수출 전선에 뛰어들어 현장을 누비는 김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오전 합천군에 본사를 둔 (주)농업회사 법인 에스엔피 손승완 대표와 손을 잡고 대만 양파 수출 초도 물량 컨테이너 선적 현장에는 대만에서 현지로 날아온 식품회사 바이어 일행을 비롯해 의령군청 공무원, 창녕.의령농협 관계자, KBS 등의 취재로 북새통이다.


특히 대만에서 현지로 직접 날아온 7-8명의 바이어 일행은 양파 씨알 비교는 물론 선적 물량 작업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 등 현지 상황을 살피기에 분주한 한편으로 사무실에서는 이날 초도 선적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수출할 1만 t 물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날 계약 현장에서 만난 대만 인신유통회사 천금왕 대표이사는 “한국산 양파의 가격 폭락이 대만으로서는 큰 이점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산 양파의 경우 대만산과 같은 맛 등에서 호주. 미국산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천 대표이사는 “9월까지 300개 컨테이너 물량 정도에 해당하는 1만 t을 수입할 것”이라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국민들의 입장에서 입맛에 맞는 한국양파의 수입 저조는 높은 가격 형성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평경 대표이사는 “본전 혹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대만으로 수출을 9월까지 지속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같은 계약 체결은 농가가 살아야 상인도 살기 때문”이라며 “국내 양파 가격 폭락에 따른 농가들의 볼멘소리도 잇따르고 있지만, 70%정도 양파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으로의 수출을 통해 이윤보다는 우선적으로 품질의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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