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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하급기관 무시한 마라톤대회 ‘논란’

진주시·진주체육회와 협의도 없이 대회 유치 후 일방적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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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식 기자 2019-05-20

▲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기원 전국마라톤대회 포스터

 

경남도가 내달 1일 개최하는 서부경남KTX 조기착공 기원 전국마라톤대회를 진주시, 진주체육회와 사전 협의 없이 대회를 유치해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남CBS방송이 주최, 주관하고 경남도가 후원해 내달 1일 오전 8시 서부청사 옆 남강둔치에서 출발해 촉석문 앞 둔치를 돌아오는 하프코스, 10㎞, 5㎞ 등 3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경남도가 특정 종교 방송국인 경남CBS에 8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진주시에서 대회를 치르는데도 정작 해당 지자체에는 상의도 없이 모든 대회 일정을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특혜시비와 상급기관의 갑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대회 진행을 맡은 기획사 선정에 있어 전남 여수에 있는 업체를 선정한 것도 경남도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는커녕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의 한 시민 A씨는 “진주시만 멍하니 있다 뒤통수 맞고 바보가 된 것 같다. 남의 잔치에 땅만 빌려주고 뒤치다꺼리만 하는 꼴”이라며 “행사 기획도 외부업체인 전남 여수에서 와서 맡고 있고 주체 주관도 외부업체에서 하고 있는데 남이 먹다 버린 쓰레기만 치우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진주시 체육회 한 관계자는 “진주 산길마라톤대회가 내달 30일 개최되는데 진주시와 상의도 없이 같은 마라톤 대회를 앞서 치른다는 것은 해당 지자체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한 달 사이에 두 대회를 치루는 것은 결국 반쪽자리 대회밖에 안된다. 진주에서 치러지는 대회를 해당 지자체와는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형식은 상급기관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업체가 개최하는 마라톤 대회에는 많은 예산을 지원해주면서 정작 체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체육회는 뒷전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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