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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사회주의 중국, 한국에 영리병원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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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2019-05-14

▲ 명리학자·역사소설가
세계 공산권 국가의 영상물을 보면 대개 정치체제를 찬양하거나 공산혁명에 건설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며, 부르조아 계급의 남녀 간 불륜이나 사회악을 부추기는 폭력 내용은 거의 없다. 중국의 경우, 콘텐츠 회사가 자본주의 국가의 영화나 드라마를 수입하자면 공산당 중앙당 지도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검열이 매우 엄격하다. 지역 공산당 지도부에서도 내용을 면밀히 살펴서 검열하는데, 내용이 부르조아 계급의 색채가 짙거나 불륜이나 폭력 등 공산주의 사회발전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승인하지 않는다. 한국이 중국과 경제교역을 한다고 해서 자본주의 색채가 짙은, 즉 부르조아 계급의 비도덕적, 비윤리적 애정행각이나 성범죄 등 사회악을 부추기는 폭력적인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를 받아 드린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런 내용은 공산주의 체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정권이 한국 드라마를 차단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혹여 이 정도의 불륜이나 애정행각은 괜찮을 것이라고 판단해 중국 업체에 투자, 제작하다가 공산당 지도부에서 알면 중단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 배우가 영화 촬영 도중에 하차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사실의 진위는 알 수 없으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부르조아 계급의 비윤리적인 애정 표현이거나 공산당 지도부에서 과도한 자본주의 문화 유입(배우 포함)을 우려해 모종의 지시를 내렸을 것이다. 한국 영상물, 특히 부르조아 계급의 불륜이나 애정행각 등 사회악을 부추기는 영상물은 중국 공산당 중앙당 지도부의 검열을 통과할 수 없다. 중국은 자국의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 배우는 통제 대상이다. 따라서 한국이 중국에 배우 진출이나 자본주의 영상물을 수출할 때는 당국의 검열을 우려해야 한다. 만일 중국이 부르조아 계급의 불륜이나 사회악을 부추기는 폭력적인 내용물이 많은 한국 드라마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예술은 민족의 마음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중국을 통치하는 공산당 중앙당 지도부는 예술은 13억5500만 명의 중화인민의 마음을 드러낸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연과 역사는 언제나 예술의 어머니였다. 자연은 그 민족의 예술이 취해야 할 방향을 정해주고 역사는 밟아야 할 길을 제시해 준다. 따라서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예술의 특질을 그 근저에서 파악하려면 그 나라의 국민은 그 자연과 역사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은 어디까지나 대륙이며, 대국이다. 강(江)은 망대하고 산(山)은 거대하고, 펼쳐진 들판은 무한하다. 기후는 무섭게 춥고 무섭게 덥다. 이런 민족이 갖는 성정은 인내심이 강하며 이 세상의 실제에 견뎌낼 수 있는 힘이 강하다. 따라서 예술도 이러한 힘에 부합돼야 한다. 중화인민은 사상적으로는 공산당 중앙당 지도부의 요구에 부응하는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모짜이뚱은 '인민들은 배불리 먹어야 다른 생각을 안 한다'며 경제를 개방했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탐욕과 이기주의를 미덕으로 삼는 가혹하고 부패한 윤리체계"라고 공산주의자들은 말한다. 이런 나라는 자본주의 문화를 무한정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중국의 사소한 태도에 사드와 연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중국은 국민이 먹고사는 일만 개방했을 뿐 북한과 같은 공산국가란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처럼 공산국가 중국은 자본주의를 거부하면서 한국에 자본주의 영리 사업체를 침투시키고 있다. 국내 제1호 영리 병원이 될 뻔했던 제주 녹지국제병원이 바로 그 업체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개설허가는 전격 취소됐다. 우리나라 모든 병원은 비영리 병원이다. 그런데 영리 병원은 투자자에게 자본을 받아서 운영하고 거기서 발생한 수익을 다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이른바 주식회사 형태도 가능한 병원을 말한다. 제주도의 중국인 의료 민영화에 복지부는 사업계획을 승인했고, 엄청난 반대가 나옴에도 제주도는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서 허가를 했다. 그러자 중국인 투자자들은 투자를 포기했고 결국 법적인 개원 시한을 넘겨버려 취소가 되자, 중국 측은 우리 사업을 망쳤다면서 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왜 한국에 자본주의 영리 병원을 지으려고 했을까? 그건 전 세계 민주국가에 공산세력을 침투시킨다는 일대일에 포함된 전략이기 때문일 것이다.

기사입력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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