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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단상(斷想)> 농촌 자연 속으로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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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래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농학박사 2019-05-13

▲ 조성래 경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장 농학박사 
흐르는 냇물과 같이 시간은 멈춰 있지 않는다.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한낮에는 땀이 흐를 만큼 햇살이 두꺼워졌고, 산과 들은 초록빛을 더해가고 있다.


지난 3월 수차례 이상저온으로 우리 지역 과수원 배꽃이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나무마다 콩알만 한 열매가 달렸고 시간이 지나 여름이 오면 풍선 부풀 듯 자라게 될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계절과 자연의 변화이지만 해마다 새롭고 신비롭기만 하다.


톱니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자연 속에서 우리 주변 농촌에서는 늦은 봄 농촌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새 단장을 하고 마음을 열어 놓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농촌체험시설과 고유 테마로 숙박과 편의시설로 유명해진 전통테마마을은 도내에 13개소가 육성되고 있다. 다랭이삿갓배미와 몽돌해변산책, 다랭이논 등을 테마로 하는 다랭이, 짚풀공예와 망개떡으로 유명한 산첩렵, 선비체험과 고가, 돌담, 삼곶놀이 등을 테마로 하는 예담촌, 이 외에도 해바리, 꽃새미, 물레방아떡, 우포가시연꽃, 숲옛, 바리안, 여산팔경, 초록마을, 봉화마을, 물안뜰 전통테마마을이 있다.


그리고 농업활동이 이루어지는 농촌의 자연에서 발굴한 소재로 전문가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학교 내에서 경험할 수 없는 창조적, 과학적, 감각적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농촌교육농장도 있다. 이곳에서는 학교 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도내에 11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도 10개소가 새로운 프로그램과 컨설팅을 통해 교육농장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야생화, 꽃차, 민들레, 허브, 블루베리, 단감, 참다래, 버섯, 토끼, 닭과 달걀, 염소, 유가공, 말, 사슴, 메뚜기, 바다생물, 전통장류, 다육이, 물, 숲과 공기, 풀피리, 천염염색, 계곡트레킹, 도자기 체험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변의 자연과 더불어 체험학습을 하면서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 할아버지와 할머니 등 누구나 쉽게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활력의 장소 교육농장이 있다.


또한 주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상품화하면서 고향의 맛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농가 맛집도 우리 도내에는 2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군침 도는 지리산흑돼지, 산나물비빔밥, 게가리장, 약선정식, 산내음밥상, 흑염소불고기, 무청시래기전골, 멸치쌈밥, 삼겹살블루베리구이, 취나물장어국, 보양백숙, 대봉감갈비찜 등 다양한 맛집과 한방차, 두부 만들기, 장아찌, 송편, 비빔밥, 떡갈비, 한과 만들기, 장류, 나물, 화채 등 어머니가 전해 주는 손맛을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농가 맛집들이다.


이번 주말 나들이는 가까운 전통테마마을과 교육농장 그리고 농가맛집을 찾아서 논두렁과 숲길을 걸으면서 농촌의 자연 속에 빠져보자. 또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드는 다음 달에는 고향을 찾아 바빠진 일손을 거들면서 농촌자연과 함께 보람을 느껴 보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

기사입력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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