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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따오기 야생 방사' 지속적 관심 필요하다 / 경남 농기계 사고 심각, 경각심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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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2019-05-09

'따오기 야생 방사' 지속적 관심 필요하다 

 

우리 국토의 분단과 함께 그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해 동요로만 전해져 오던 따오기가 오는 22일 야생 방사해 하늘로 날려 보낸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당시 중국 후진타오 주석이 기증한 한 쌍과, 2013년 시진핑 주석이 기증한 수컷 두 마리를 시작으로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증식 복원에 노력한 결과, 복원 10년 만에 363마리로 늘어났고, 올해 처음으로 야생 방사를 하게 됐다. 이번 따오기 방사는 멸종 40년의 의미를 살려 40마리가 우포늪 하늘을 가장 먼저 날게 된 것이다. 이번 야생 복귀는 무엇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귀중한 생물자원을 확보하게 된 것이 큰 성과다. 중국이 20년이나 걸려 복원에 성공했고 일본도 10년 이상 어려움을 겪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따오기가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산란과 부화, 번식까지 성공한 데 이어 야생 방사에 이르게 된 것은 쾌거라 아니할 수 없다.


군은 따오기를 야생으로 날려 보내는 행사 때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등 국내 내빈 외에도 중국과 일본에서도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방한해 생물 다양성의 날과 습지의 날 기념행사 이후 진행될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를 축하할 계획이다. 이번 따오기의 야생 방사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가지는 행사다.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를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앞으로 남은 과제가 만만찮다. 중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방사된 따오기는 상당수 폐사할 우려가 있다. 논이나 갯가·물가의 습지를 찾아 개구리·민물고기·게·수서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주로 먹는 따오기가 국내 논 2모작에 따른 농약오염으로 생존율이 미지수다. 서식환경에 영향을 주는 환경 유지를 위해 농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이유다. 첫 야생 방사 이후 서식패턴을 분석하는 등 과정을 거쳐 2~3년이 흘러야 자연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오기가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야생 방사 후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야생 서식종 복원이 성공될 때까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부 당국의 예산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우포늪과 국내 서식을 만드는 날을 더 앞당기게 할 것이다.

 


 

경남 농기계 사고 심각, 경각심 요구된다

 

영농철을 맞아 도내 농촌 곳곳에선 각종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 지고 있다. 이른 새벽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경운기와 트랙터, 이륜차 등이 도로를 주행하는 횟수도 덩달아 증가하게 된다. 그런 만큼 각종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7일 오후 2시 40분께 거창군 신원면에서 A(69)씨가 몰던 경운기가 전복됐고, 이 사고로 A씨가 경운기 적재함에 깔려 숨졌다. 안타까운 사고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2시 23분께 진주시 대곡면 한 농로에서 B(84)씨가 몰던 경운기가 둑길 2m 아래로 떨어졌다. 경운기와 함께 추락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농기계 사고는 일반적으로 농기계 교통사고와 농작업 사고를 말한다. 특히 경남지역이 전국 18개 시·도 중 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경운기 등 농기계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다쳤다. 최근 3년(2016~2018년)간 발생한 도내 농기계 사고는 총 597건이며, 사고로 매년 평균 10명의 사망자와 5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시기는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는 농번기(5~10월)에 전체 사고의 65.3%(390건)가 집중됐다. 특히 경남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중 19.9%를 차지했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등 그 피해가 크다.


농기계 사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우리 농촌의 어두운 현실이 그려져 있다. 젊은 사람들이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령화가 돼 있다는 것이다. 시각과 청각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어쩔 수 없이 젊은 사람도 버거운 농기계를 다룰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다 보니 위기 상황 시 대처능력 부족 등으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적잖다. 각별한 주의와 안전관리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농촌에 사고까지 가세한다면 더욱 농촌은 피폐해질 수 밖에 없다. 지금 우리 농촌에 폭넓게 보급돼 있는 각종 농기계에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상태다. 관련 당국의 농기계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와 현장지도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농기계조작 숙달과 음주조작 금지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

기사입력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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