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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누가 누구를 길들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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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인(자영업·진주시 집현면 진산로) 2019-04-21

▲ 김대인(자영업·진주시 집현면 진산로) 
 필자가 살고 있는 진주시에는 지금도 시내버스 회사와 진주시가 전투 중인가 보다. 운행중단을 했던 버스가 다시 운행하고 있으나 버스의 정면 환기구에는 보기에도 불쾌하고 괴이한 띠를 두르고 운행하고 있다. 계속 투쟁을 하겠다느니, 시장님은 모 버스회사와 무슨 관계에 있는가? 느니 하면서 마치 시장님이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를 하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모호한 말로써 진주시와 시장님을 음해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진주시와 투쟁을 할 일이 있으면 합리적이고 격이 있는 방법으로 투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시내버스 회사는 다른 타 사기업과는 달리 상당 부분 공공성이 있다. 이익을 추구하는 부분에서는 다른 기업과 같지만, 시민의 편익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적인 성격이 강한 다소 특별한 회사다. 시민의 편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만큼 시민에 대한 사명감, 성실함과 친절 봉사하는 기업정신이 요구된다.


 그 반대급부로 시민들이 지불하는 버스요금으로 회사가 운영되며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에 대해서는 자치단체에서 시민의 혈세로 그 손실분을 보전해주고 있다. 세상에 어느 민간 회사에 적자를 보전해주기 위해서 해당 자치단체에서 시민의 혈세를 지원해 주는 기업이 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시내버스 회사는 그들이 요구하는 셈법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운행을 중단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어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시장 나와라!! 안나오면 떨어져 죽는다"하고 살벌한 시위를 한다면 어느 누구가 이런 시내버스 회사를 두고 시민을 위한 성실하고 친절한 시내버스 회사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필자가 남강변을 산책하다가 이번 시내버스 운행중단사태에 대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바가 있는데 그분들의 주장은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시내버스는 운행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돈에 관한 셈법이나 기타 잡다한 이유를 들어서 운행을 중단하는 버스회사는 당연히 퇴출돼야 하며 시민에 대한 사명감과 성실함과 봉사정신을 가진 친절한 버스회사로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관련법이 없다면 진주시민 전체에 대한 찬반투표를 해서 관련법을 만들어서라도 결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의 의견에 대해서 다른 시민들의 의견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필자는 버스회사와 진주시에서 말하는 셈법은 복잡해서 단순한 것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들어도 무슨 말인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고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운행을 중단하면 시민들의 생활이 불편해지고, 짜증 나고,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떤 시민은 "우리가 버스회사의 밥이냐"하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한다.


 진주시는 산수가 아름답고 시민들의 인심 또한 따듯하고 평화롭다. 이런 아름다운 도시에서 자신들의 돈 계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비합리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행위는 중단돼야 하며 호국충절의 도시요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어느 누구도 삼가해 주었으면 한다.

기사입력 : 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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