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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의 시나쿨파> 아빠카드 찬스로 슈퍼카…푸얼다이 ‘그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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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뉴스1 중국 전문위원 2019-04-17

▲ 뉴스1 중국 전문위원
 중국의 재벌 2세가 아버지 카드로 380만 달러(약 43억 원)짜리 슈퍼카 부가티를 사 화제다. 중국의 재벌 2세인 천딩은 지난 10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주문제작 판매하는 부가티 '시론'을 샀다.


 그는 부가티 시론의 판매가 380만 달러 중 세금이 68만 달러(7억7천만 원)나 된다고 불평하며 자신의 차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세금으로 마음이 심란하다'는 문구와 함께 영수증도 공개했다. 그런데 그 영수증 모퉁이에 그의 아버지인 '천마이린'의 이름이 선명하다. 이른바 '아카(아버지 카드) 찬스'를 이용, 부가티를 산 것이다.


 아버지 천마이린은 부동산 재벌이다. 부가티 판매상은 "부가티 시론은 워낙 고가여서 밴쿠버 매장에서 처음으로 팔렸다"고 말했다.


 천딩의 사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가 얼마나 사치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그의 이름 '딩'이 새겨진 비행기를 가지고 있다. 3천만(341억 원) 달러짜리 봄바디아 챌린저 제트다.


 이뿐 아니라 그는 세계최고의 명품 시계로 알려진 오데마 피게를 차고 있다.


 그의 아버지 천마이린은 장수성 출신으로, 원래는 오리를 키우는 축산업자였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01년 부동산 개발 회사를 설립해 대박을 침으로써 재벌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현재 난징딩예(南京鼎業)투자집단의 회장이다.


 천딩 이외에 중국의 대표적인 '푸얼다이'(富二代, 재벌 2세)는 왕쓰충(王思聰)이다. 그의 아버지는 중국 최고의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회장이다. 왕 회장은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중국 부호 서열 1~2위를 다툰다.


 왕쓰충은 지난 2016년 자신이 키우는 개에게 생일선물로 대당 1500만 원에 달하는 애플워치와 아이폰7 8대를 선물한 '뻘짓'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이뿐 아니라 개에게 현금도 선물했다.


 한국도 최근 재벌 2~3세들의 헤픈 씀씀이나 '갑질'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은 더욱 심할 전망이다. 이들은 80년 이후 세대로 대부분 '외둥이'다. '1자녀 1가구' 정책으로 한 아이가 부모, 조부모 4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살아왔다. 그래서 이들을 '소황제'라고 부른다. 중국은 이들의 갑질 또는 탈선으로 한국보다 더한 사회적 비용을 치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사입력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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