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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대표팀, 출발은 불안했지만 여전히 최강

월드컵 1차 노골드…세계선수권 男 싹쓸이·女계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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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재 기자 2019-03-13

▲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경기를 마친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뉴스1 제공     ©


쇼트트랙 대표팀이 빙상계를 둘러싼 끊임없는 논란에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는 개인 종목과 계주까지 5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여자 계주에서 우승하는 등 2018-19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을 마친 대표팀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국내 대회와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았지만 국제대회는 모두 마쳤다.


남녀 대표팀 모두 웃으면서 세계선수권을 마쳤지만 시즌 초반에는 아니었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다. (황)대헌이와 (최)민정이 등 부상도 겹쳤다. 빙상계에 안 좋은 상황도 있어 다소 늦게 모였다. 늦게 소집해 준비가 조금 미흡했다”고 돌아봤다.


시작부터 각종 이슈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혼란이 있었고 최민정(성남시청)과 임효준, 황대헌(이상 한국체대) 모두 부상에 고전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감기 증세로 대회 도중 기권하는 일도 있었다. 악재가 겹치는 한 해였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은 묵묵히 진천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결국 세계선수권은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남자부는 개인 종목과 계주까지 5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여자부도 계주 포함 2개 금메달을 가져왔다. 특히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마지막 계주 경기에서도 동반 우승을 달성하며 함께 웃었다. 대회 직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계주 멤버가 교체되는 혼란 속에서도 단합해 우승을 일궜다.


이와 더불어 남자부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도 냈다. 임효준이 지난 5차 월드컵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14-15시즌 서이라(화성시청) 이후 4년 2개월 만이다.


500m는 그동안 약세 종목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은 달랐다. 임효준이 스타트를 끊었고 황대헌(한국체대)은 월드컵 6차 대회,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500m 정상에 오르며 전 종목 싹쓸이에 기여했다.


송경태 감독은 “황대헌과 임효준 모두 순발력이 있다. 서로 경쟁을 펼치며 연습을 해왔다. 우다징(중국)은 연습할 상대가 부족했다면 우리나라에는 황대헌과 임효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대헌이와 효준이가 선의의 경쟁을 펼쳐줬다. 성적을 예측할 수 없는 종목이지만 두 선수가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낼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많은 일이 벌어지는 등 좋은 시즌은 아니었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여전한 모습을 보인 쇼트트랙 대표팀. 힘든 시기를 거친 뒤 웃으며 마무리했고 이에 송경택 감독은 “선수들이 여러 상황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 인내의 시간을 거치면서 성적을 잘 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기사입력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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