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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매각 후폭풍, 식자재 협력업체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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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우 기자 2019-02-11

산은의 매각 발표에 향후 식당 운영권 놓고 촉각
웰리브 협력업체들 “줄도산으로 이어질 우려 드높아”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 카드 소식을 접한 영세한 식자재 협력업체들은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 주주 KDB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각 등과 관련해 현대 중공업의 인수 제안에 대한 이사회 논의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부터다.


산은의 방침대로 매각이 성사되면 한국 조선 산업의 ‘빅2’ 체제로의 재편에다 지난 20여 년에 걸친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의 부담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데 큰 방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진정한 문제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식당 운영을 위탁받고 있는 (주)웰리브로의 식자재 공급을 도맡고 있는 영세한 지역 협력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급식 문제는 지난해부터 향후 5년 동안 식당 운영권을 위탁받은 (주) 웰리브가 도맡고 있지만, 웰리브로의 식자재 공급을 하고 있는 지역 협력업체 또한 44개사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것이 현실이다.


이들 협력업체들은 대우조선 해양에 대한 매각이 실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현대 중공업 등으로 확정되면 식당 운영권을 위탁받은 웰리브뿐만 아니라 지역 상생을 근간으로 협력해 온 식자재 공급 업체들에게 미치는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웰리브로의 식자재 공급 A 협력 업체는 “대우조선해양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현대 중공업 역시 웰리브처럼 식당 운영권을 쥔 현대 그린 푸드라는 업체가 있다”면서 “한국조선산업의 빅2 체제 개편 등도 중요한 현안이지만 당장 영세한 지역 식자재 업체들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우려 또한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력업체들의 이 같은 우려와 달리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급식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주)웰리브는 향후 이어질 매각 절차에 대한 촉각을 기울이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다.


웰리브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서 매각돼 떨어져 나오면서 맺은 향후 5년간 식당 운영 계약 협약에 근거를 둔 분위기다.


11일 웰리브 고위 간부는 통화에서 “이번 산은의 매각 입장 발표 이후 ‘좋을 것이 없다’는 게 웰리브 협력업체들의 분위기”라며 “현대 또는 어떤 업체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더라도 대우해양과 맺은 5년간의 식당 운영 계약의 승계가 이뤄진다면 기존 협력업체들을 끌고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웰리브가 향후 계약 만료기간 동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만약 현대가 인수하더라도 밥까지 현대가 운영하는 식자재 업체를 통해 가져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 201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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