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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E신축아파트 ‘하자 투성이’…감독기관 입주 강행 ‘공분’

문 뒤틀리고 갈라진 균열에 입주민들 “안전한 곳에서 살고 싶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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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두 기자 2018-04-01

 

▲ 사천시의 사용승인으로 입주를 앞둔 사천의 한 아파트가 문이 뒤틀리고 균열과 틈새가 벌어지는 등 하자가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다.    

 

 

유수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인근 사천시 사남면 유천의 신축 완공된 한 아파트가 갈라지고 뒤틀려 하자 투성이 인데도 이달 말 입주를 강행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는 지난 20일 사천시에 준공계를 제출한 사남면 유천에 있는 E아파트로 635세대 규모다.


지난달 29일 담당 공무원과 건축사가 전수조사를 벌여 입주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이 나 최종 사용 승인이 났다는 게 사천시의 입장이지만 다수 입주민들은 이같은 사용승인은 사전 입주와 관련된 법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여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초 1차 전수조사를 마무리한 이곳은 사용 승인이 예정돼 있으나 입주 예정자들의 민원이 폭주하는 등에 문제 제기를 한 세대를 대상으로 이날 현재 2차 전수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입주 예정자 A씨의 제보에 따르면, 경남도 품질 검수단이 실사를 벌여 191건의 하자를 지적했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사천시와 시행·시공사 등은 입주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양 사용 승인이 나지 않으면 임시 사용 승인이라도 내서 1차 입주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태도에 더욱 입주 예정자들을 분노케하고 있다.


이날까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입주 세대수는 전체 635세대 중 600여 세대가 현재 전체적인 공사 마무리가 돼 있지 않은 상태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세대의 천장에서는 누수가 발생하는 곳도 있고 심한 균열과 베란다 출입문이 뒤틀려 닫히지 않는 등 전반적인 하자가 육안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감독 기관인 사천시와 공사를 맡은 건설사는 세대주민들의 우려는 아랑곳 없이 준공 검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안전 불감증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입주 예정자의 경우 갈라진 틈과 균열을 지적하자 균열이 생긴 틈새에 두께가 제각각인 실리콘 마감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조잡한 형태를 놓고 전문 건설업체에서 시공한 아파트가 맞느냐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돌고 있다는 전언이다.


입주가 예정된 B씨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균열이 가고 단차가 생겨 틈이 벌어지는 등 베란다로 나가는 출입문이 닫히지도 않는 이런 황당한 상황인데도 입주해서 사는데 문제가 없으니 입주하라는 것이 공무원이 할말이냐”며 “이슈가 되면 아파트 가격도 떨어지고 인식도 안 좋은 것은 알지만 안전한 곳에서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에 담당 공무원은 “공사가 준공된다는 것은 완벽한 마무리가 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사용 승인은 마감이 되지 않아도 사용을 할 수 있어 입주에 문제가 없다”며 “하자나 마감이 되지 않은 마무리 공사는 입주후에 완료해주면 되는 것으로, 입주를 하고 싶어하는 입주민의 민원도 귀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강행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사입력 :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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