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시장 “가급적 집에 머물고, 방역·위생수칙 준수해 주세요”

▲ 전통시장을 둘러보며 추석인사를 전하는 조규일 진주시장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 추석을 맞아 경남도내 지자체들이 앞다퉈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불편 없애기 총력대응에 나섰다.

무엇보다 추석을 전후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이 되지 않도록 방역대책에 긴장하고 있다. 도내 시장 군수들은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도와 시군들은 종합상황실 운영에 들어간다.

진주시도 ‘코로나 방역’과 ‘시민불편 최소화’에 방점을 둔 대책에 나섰다. 진주시는 추석 연휴 시민들이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또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020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내놨다.

먼저 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5일간 사건·사고 예방 및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종합대책상황실과 생활민원 현장근무반을 편성·운영한다. 특히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한다.

종합대책상황실은 총괄지원반을 포함한 5개 분야 70명, 생활민원 현장근무반은 폐기물 기동청소반을 포함한 8개 분야 152명이 비상근무를 한다. 시민 생활불편을 최소화에 주력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근무 인원을 늘려 추석 연휴 24시간 방역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방지 특별대책을 비롯해 ▶시민생활 안정 ▶재난·사건·사고 예방 ▶주민불편 해소 ▶비상진료 및 감염병 관리 대책 등 9개 중점과제 추진 방향과 세부계획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시는 ‘추석 연휴 고향·친지 방문 자제 및 집에서 쉬기’ 홍보물 제작과 캠페인을 편다. 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주요 관문지역 3개소에 발열체크 부스를 운영해 지역감염 확산 사전예방에 나선다.

시민과 귀성객의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시설 12종과 중위험시설 13종을 대상으로 방역 및 소독을 강화하고, 점검반을 편성해 전자출입명부, 방역수칙 이행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성수품 중점관리 품목의 물가동향을 살피고, 물가안정 대책반을 편성해 각종 불공정 상거래 행위를 합동 점검한다.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통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생활민원 현장근무반을 운영해 도로불편 민원처리, 상수도 긴급 누수 수선, 생활폐기물 적기 수거 등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해 LPG 판매업소 윤번제 영업을 실시한다. 다만 명절마다 지원됐던 내동 공원묘원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예방을 위해 지원되지 않는다.

비상진료 대책으로는 24시간 응급의료기관 및 문 여는 병·의원 40개소, 문 여는 약국 57개소를 지정·운영한다.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12개소의 지역별 순번제 비상 진료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특히 코로나 유증상자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3개소도 상시 운영한다.

이 밖에 저소득 가구, 사회복지시설, 국가유공자, 의사상자 등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관·단체와 협조해 위문 활동을 추진하고, 연휴기간 해이해지기 쉬운 복무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공직기강 점검을 실시한다.

조규일 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철저히 대비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방역과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등 코로나 확산방지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