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묘산·봉산면과 거창군 가조면에 걸쳐 있는 오도산은 도선국사가 깨달음을 얻었던 곳으로 도선이 잠든 것으로 여긴 숙성산 정상을 성수단이라 전한다.

산정에 올라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운무속에서 한줄기 붉은 빛이 어려오고 운무가 춤을 추면 세상이 닫혀가고 평화롭던 산 아래 마을도 운무 속으로 사라져만 간다.

해발 1134m 에서 바라본 오도산 일출과 운해바다는 구름 이불이 세상을 뒤덮고 자욱이 깔린 산정에서 광활한 자연을 바라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며 잠시나마 시름에서 벗어나 볼 수 있다. (사진제공=합천군)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