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행복신협의 이사장 및 이사단 선거 홍보에 사용된 문자대로 당선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일로에 있다.

이사장·이사 등과 연대한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의혹대로 당선
제보자 A씨 “내부 직원과 공모한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 지적

진주행복신협의 이사장 및 이사단 선거가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하지만 선거에 앞서 제기된 조직적인 불법 선거 의혹과 같은 ‘결과대로’ 당선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1일 치르진 선거는 이사장 및 이사, 감사를 뽑는 선거가 함께 진행됐는데, 선거에 앞서 당선된 이사장 후보 라인인 이사 감사들을 한꺼번에 묶어 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인 흔적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야기됐었다.

불법 선거운동을 제보한 A씨에 따르면 진주행복신협 선거전 상임이사장 출마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선거인들에게 이사장 후보자 및 임원후보자의 선거용지 모형을 만들어 ‘상임이사장은 1번, 감사는 2, 3번을 찍고 이사는 빗금에 적힌 번호인 2, 3, 4, 7, 8번인 중간 번호만 찍으세요’라고 카톡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제 선거에서 이들이 유포한 투표용지(좌측 아래로 1, 2, 3, 4, 5 우측 아래로 6, 7, 8, 9번 중 가운데 빗금친 부분인 2, 3, 4, 7, 8) 과 똑같은 형태의 투표용지가 제작돼 실제로 기표에 사용된 점을 들며 내부 직원이 공모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지적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윤모 후보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선거운동원의 개인적 행위’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확인 결과 선거운동원 등록 후 불법 선거 홍보 문자를 다량으로 발송한 것이 확인됐다”며 “불법 문자를 보낸 이후에도 윤모 상임이사장 후보자와 함께 홍보 선거띠를 매고 중앙시장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을 했다. 그러고 나서 문제가 되자 선거운동원을 그만두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의 일부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윤 후보자와 일부 임원 후보자들과 사전 선거 진행과 선거운동 등에 깊이 개입된 정황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당선된 신임 이사장 임기는 오는 3월 2일부터 4년간인 가운데 이같은 논란에 대해 당선인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진주행복신용협동조합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지난 9일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 등의 관련 회의에서 “지난 선거 때도 똑같은 투표용지 디자인을 사용해 누구나 해당 디자인을 알고 있어서 관여했다고 제기된 당사자에게 구두상 주의를 주는 선에서 이 문제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으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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