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대만전, 모든 면에서 졌다”

▲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대만과의 경기 4회초 1사 1루 상황 강판된 선발 김광현을 위로하고 있다. 뉴스1 제공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12일 일본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0대 7로 졌다.

예선라운드 포함 이번 대회 4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한 수 아래로 여긴 대만에 져 패배의 충격은 더 컸다.

한국은 이 대회 전까지 대만을 상대로 총 29경기에서 19승 10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대만에 모든 면에서 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를 매일 이길 순 없다. 진 경기는 빨리 잊어야 한다”며 “경기가 없는 이틀간 전력을 추슬러서 15일 멕시코전에선 잘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4년 전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이번 대회 성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대회에선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 1위팀과 아메리카 대륙 1위 팀이 도쿄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한국은 대만과 호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도쿄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슈퍼라운드 3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었으나 2승 1패가 되면서 향후 경기 결과가 중요해졌다.

한국은 오는 15일 멕시코, 16일 일본을 상대한다.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일본을 만나기 전 멕시코전을 먼저 치러야 한다. 멕시코를 이겨야 그 다음이 있으니 멕시코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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