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몸짓, ‘거장 윤이상’의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다

▲ 통영초교 학생 뮤지컬단 '통나Mu'는 미니창작뮤지컬 '이상의 꿈'을 선보였다.

통영초등학교 학생 뮤지컬단 ‘통나Mu’는 지난 2일 통영시 도천동에 위치한 윤이상기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미니창작뮤지컬 ‘이상의 꿈’을 선보였다.

이번 ‘이상의 꿈’은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통영초등학교 졸업생인 ‘윤이상’의 삶을 극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총 3개의 막과 4개의 곡으로 구성된 뮤지컬이다.

정왕근 지도교사가 기획, 극본, 음악을 맡았고, 지역 예술인 강수진(극단 ‘푸른 꿈’대표)씨가 연출, 안무, 배우지도를 맡았다.

꿈틀꿈틀 청소년 뮤지컬 안무 강사이자 승전무 이수자인 유송이 씨는 안무 창작에, 예술인 박요한 씨는 편곡에 힘을 보탰다.

통영초등학교 학생 뮤지컬단 ‘통나Mu’(통영 나눔의 Musical)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통영초등학교 4, 5, 6학년 11명의 학생이 활동하는 예술동아리로, 지난 4월 창단돼 방과후 주 1회 정기연습과 방학 중 집중연습 등을 통해 7개월 동안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날 공연은 도천지구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윤이상의 날’ 음악축제의 음악 동아리 활동으로 진행됐으며, 지역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친구들의 응원과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안경애 교장은 “본교 졸업생의 이야기가 후배들의 손으로 다시금 빛이 난 뜻깊은 공연이었다.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한 좋은 사례”라고 감회를 전했다.

극 중 윤이상 역할을 맡은 6학년 학생은 “막상 무대에 오르니 너무 떨렸지만 지난 노력들이 좋은 결실을 맺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상의 꿈’이라는 뮤지컬이 성황리에 공연되기까지 열심히 노력한 모든 이들의 노고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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