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에서 지난 15일 열린 국회 교육위 국정감사에서 교사들의 담임 기피현상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박찬대 의원은 “근래들어 교사들이 학급담임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에 기간제 교사들이 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며 “올해 정규직 교사의 담임업무 회피율이 초등 3.4%, 중등 21.2%, 고등 18.8%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정규교원들이 명예퇴직이나 휴직 등으로 기간제 교사수가 늘어났고, 중학생들이 다루기 어려운 연령층”이라고 답했고,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중학생을 다루기 어렵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학재 의원은 “소위 ‘중 2병’,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담임업무 회피가 늘어난다.”면서 “생활지도가 어려워 교육자의 사명이나 의지가 약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정규직 교사 담임업무 배치, 기간제 교사 희망배정 지침은 있지만 실제 관리는 안되고 있다.”며 “임용고시에 합격한 교사가 회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훈 교육감은 “정규 교사가 업무를 맡기 싫어 기간제 교사에게 떠넘기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다.”면서 “담임교사 인센티브 강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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