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임신부도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 확대

창원시(창원·마산·진해)보건소는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지정 병·의원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접종실시 초기 혼잡과 백신수급 불균형 상황을 방지하고자 만 75세 이상 어르신은 15일부터,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22일부터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며, 반드시 대상별 접종 일정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임신부와 태아 및 출생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이 임신부까지 확대 실시되며,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도 임신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임신 이외 열, 감염증상 또는 만성질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접종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임신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산모수첩, 임신 확인서, 임신 진단서, 의사소견서 등)를 제시하면 임신주수와 관계없이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생후 6개월에서 12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대상자는 접종기간에 맞춰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단골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되고, 의료기관 방문 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장애인등록증, 의료급여증, 국가유공자증 등)을 지참하면 된다.

또한 만 13세 ~ 만 64세(1955년 1월 1일~2006년 12월 31일 출생자) 중 창원시 주소를 둔 취약계층 대상자(의료급여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권자)는 10월 29일부터 창원시 소재 보건(지)소에서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창원보건소 이종철 소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 합병증(폐렴 등)으로 인한 입원·사망율을 낮추는데 큰 효과가 있으며,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유행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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