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만남은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넘나들어요

▲ 김해제일고등학교는 지난 4일 호주의 자매 학교인 School of Languages의 한국어반 학생들과 국제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김해제일고등학교는 지난 4일 호주의 자매 학교인 School of Languages의 한국어반 학생들과 국제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해오고 있으며 양교 학생들이 교류 사이트 Edmodo를 통해 서로의 생활 모습을 공유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사고를 교류하는 온라인 활동과, School of Languages 학생들의 한국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뤄진다.

이번 방문은 School of Languages에서 19명의 한국어반 학생들과 4명의 교사 4명이 참가했으며,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친구들이 서로 팀을 이뤄 학교 투어 행사를 가졌다.

특히 호주 학생들은 가온갤러리(김해제일고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초현실주의 전시회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함께 들으며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오랜 기다림 끝의 만남을 환영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는데, 김해제일고 가온국악관현악단에서 흥겨운 민요 메들리와 씩씩한 기상이 서려있는 출강, 아름다운 하모니가 돋보인 Fly to the Sky 연주로 한국의 풍류를 선사해 호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화답한 School of Languages 학생들은 호주식 풋볼 소개, K-pop 공연과 태극기를 곁들인 아리랑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환영식의 대미는 케이팝 첼린지 게임으로 마무리 됐는데 케이팝과 한류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School of Languages 학생들이 한국의 최신 유행곡을 함께 했으며, 이후 양교 학생들은 민화 그리기 수업과 한국 공예 작품 제작에도 함께 참여했다.

School of Languages의 라이안 킬리(Ryan Keely) 학생은 “택견, 국악관현악단 등을 통해 전통의 얼을 이어 나가고, 미술관 체험활동을 통해 예술 교육을 실천하는 현장을 보며, 양교의 자랑스러운 인연이 계속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수만 교장은 “양교 학생들이 서로 온·오프라인에서 만나 교류함으로써 21세기의 핵심 역량인 협업 능력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교류 행사 활동에 참여한 김환영 학생은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우리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서로가 가까워지고 상대방에 대한 존경과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