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함안농요 정기발표회

▲ 함안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법수면 대평마을과 대평늪 수변마당 일원에서 '대평마을 지신밟기 현지 복원발표회'및 '제13회 함안농요(咸安農謠)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

함안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법수면 대평마을과 대평늪 수변마당 일원에서 ‘대평마을 지신밟기 현지 복원발표회’ 및 ‘제13회 함안농요(咸安農謠)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함안농요보존회와 경남도지정 전문예술단체 제63호 아라가야풍물연구회의 주최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아라가야풍물연구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오전 ‘대평마을 지신밟기’와 오후 ‘함안농요 놀이마당’이 각각 펼쳐질 예정이다.

‘대평마을 지신밟기’는 대평늪(천연기념물 346호) 앞 대평(大平)마을에서 전래되어오던 독특한 양식의 마을굿으로 약 50년간 단절 상태였으나 아라가야풍물연구회가 지난 2008년에 진행한 ‘동계 함안농요 채록사업’ 과정에서 당시 마을 이장이자 마지막 상쇠였던 안장수(76세) 선생의 제보로 발굴하게 됐다.

이후 여러 차례 고증과 보완과정을 거쳐 아라가야풍물연구회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대평마을 현지에서 안장수 선생이 앞소리를 맡은 가운데 복원발표회를 갖게 됐다.

이날 오후에는 대평늪 탐방로 수변마당에서 함안지역 노동요와 농경문화를 담은 함안농요(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 )의 제13회 정기발표회를 비롯 북춤, 한량무 등이 어우러지는 흥겨운 놀이마당이 품앗이 단체인 함안읍성민속선양회(회장 안병규)의 참여 속에 열리게 된다.

함안농요보존회 임영화 회장은 “이번 발표회에서는 특정 무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공연에서 탈피,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직접 찾아 공연무대로 삼음으로써 지역의 특성과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새롭게 기획했다”면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연휴에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에 창립한 아라가야풍물연구회는 민속예술 연구·공연단체로 함안농요를 발굴·복원했으며 대평마을 지신밟기와 법수면 사정농악(沙亭農樂) 등 단절돼가는 함안지역 민속예술들을 발굴·복원하는 데에 적극 노력해오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함안농요보존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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