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5시 ‘적조주의보’에서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

경남도 전체 해역에 발령됐던 ‘적조주의보’가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거제시 일부해역을 제외하고 ‘적조경보’로 확대 발령됐다.

지난 2일 처음으로 남해군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3일 도내 전 해역으로 주의보가 확대됐다. 태풍 13호 ‘링링’ 영향으로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이동·집적되고 태풍 통과 후에도 수온과 일조량이 유지돼 거제 일부해역을 제외한 도내 해역에 지난 8일 오후 5시를 기해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됐다.

이에 경남도는 적조상황실을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적조대책본부로 격상, 본격 가동해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하고, 수산기술사업소와 연안 시·군을 비롯한 유관 기관에 예찰활동 강화와 확산방제 작업을 긴급히 지시 시달했다.

또한 적조생물이 양식어장에 진입하기 전에 전해수 황토살포기, 중소형 황토살포기, 방제어선 등을 동원해 적조 띠가 확산되지 않도록 초동 방제작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관공선, 방제정, 해경정, 어선동원 체제를 강화해 적조예찰과 방제작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특히 적조가 중·대규모로 확산될 경우에는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는 적조일제 방제의 날을 지정해 도내 전체 해역에서 총력방제가 실시되며, 피해 우려 시에는 사전방류와 가두리 이동으로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게 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일 남해군 해역에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이후부터 적조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선박 26척 87명을 동원 적조예찰을 실시했다. 총 63척 112명, 방제장비 31대를 동원해 황토 150t을 살포하는 등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특히 남해와 통영 주변 양식어업인들은 반드시 먹이 공급중지 및 산소발생기 가동과 같은 적조방제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경남도는 향후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조방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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